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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상속분쟁, 절대 타협 없다”

“삼성이 크다보니 욕심내는 것…한 푼도 내줄 생각 없다”

나원재 기자 기자  2012.04.17 09: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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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건희 삼성 회장이 고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장남 이맹희씨, 차녀 이숙희씨 등과의 유산상속 분쟁과 관련, “절대 타협은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회장은 17일 오전 6시30분경 서울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송을 제기한 형제들에게 서운한 감정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일부 형제들이 제기한 상속재산 분할 소송에 대해 섭섭한 것은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섭섭하지 않다”며 “그쪽이 소송을 하면 헌법재판소라도 갈 것이고, 생각 같아서는 한 푼도 내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유산은 선대 회장 때 다 나눠졌다. 그래서 다들 돈을 가지고 있고 CJ도 가지고 있다”며 “그런데 삼성이 너무 크다보니 욕심이 나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삼성 계열사 등에서 지적된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 “항상 새롭게 보고, 크게 보고, 앞을 보고, 깊이 보고, 이것을 중심으로 모든 사물을 분석하는 버릇이 들어야 한다고 매번 회의 때 얘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