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2년 1분기 DLS 발행액은 전기 대비 51.9% 증가한 5조5134억원을 발행,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유동성 확대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코스피(KOSPI)가 보합세를 장기간 유지함에 따라 투자대상이 다양해져 다소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대안투자처로 DLS가 선호된 결과로 보여진다.
발행방식별 DLS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사모 DLS 발행은 5조1407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93.2%를 차지했으며, 공모는 3727억원으로 6.8%에 그쳤다.
원금보전형태별 DLS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전액보전형이 전체 발행액의 67.3%로 3조7084억원을 기록했으며, 비보전형은 32.7%로 1조8050억원을 발행했다. 원금비보장 위주로 발행되는 ELS와 달리, DLS의 경우 투자자들이 시중금리+α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원금보장을 선호한 결과로 보여진다.
기초자산별 DLS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CD Range Accrual, 3M KTB Spread 상품 등 금리형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76.4%를 차지하였으며, 지수(국제유가, 원자재, KOSPI200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7.7%를 차지했다.
DLS 발행금액은 대우증권이 1조3348억원으로 24.2%를 차지했으며, 우리투자증권(22.6%) 1조2471억원, 현대증권(11.4%) 6306억원, 하나대투증권(6.5%) 3593억원 순이었다.
1분기 DLS 상환액은 3조9404억원으로 대부분 만기에 상환(76.8%)되고 있으며, 만기전 수익실현 달성을 보여주는 조기상환금액이 전분기 대비 222.3%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