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배 기자 기자 2012.04.16 11:37:29
[프라임경제] 총선 승리의 영향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양자구도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앞섰다.
하지만 이는 총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이기 때문에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16일 이후 여론조사 결과는 엎치락뒤치락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전주대비 2.6%p 상승한 47.9%의 지지율을 획득했고, 안 원장은 3.0%p 하락한 4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위원장이 3.1%p 앞서면서 양자대결 주간집계에서 처음으로 안 원장을 역전한 것. 지금까지 박 위원장은 일간조사에서 몇차례 안 원장을 앞선 적은 있지만 주간집계에서 안 원장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의 양자대결에서도 박 위원장이 앞섰다. 박 위원장은 전주대비 2.7%p 상승한 51.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 상임고문은 4.1%p 하락한 38.5%를 기록, 13.1%p 차이로 박 위원장이 앞섰다.
다자구도 조사결과에서도 박 위원장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전주대비 5.9%p상승한 42.5%를 기록해 2010년 1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40%대의 지지율을 회복했다.
2위는 2.4%p 지지율 상승으로 20.7%를 기록한 안 원장이 차지했고, 박 위원장과의 격차는 21.8%p로 나타났다. 문 상임고문은 2.6%p 하락한 16.5%의 지지율을 기록해 3위에 그쳤다.
다음으로 손학규 전 대표(3.2%), 이회창 전 대표(2.4%), 유시민 대표(2.3%), 정동영 고문(2.0%), 정몽준 의원(1.8%), 김문수 지사(1.5%), 정운찬 전 총리(1.3%), 정세균 전 대표(1.1%)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총선 직후인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고,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