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대투증권이 국내 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인 투자전용 주식인 A주 직접투자에 나선다. 하나대투증권은 중국 상하이와 선전 주식시장에서 중국인 투자전용 주식(A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적격해외기관투자자(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ment) 인가를 획득 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부여하는 QFII 자격은 특히 증권사에 대해 상대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서는 이를 최초로 획득해 중국 내국인 투자전용 주식 직접투자에 나설 수 있게됐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번 인가 획득을 계기로 중국 상해, 심천 A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하는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현지 자회사인 하나세계(북경)자문회사를 통해 중국계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 다양한 IB 관련 상품 개발 등 중국 관련 비즈니스 영역을 종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대투증권은 QFII 투자한도 취득 등 후속절차를 마무리 한 후 올해 하반기 안에 QFII 관련 신상품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하나대투증권 글로벌본부장 조강호 상무는 “이번 QFII 자격 획득으로 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도 중국A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접할 수 있게됐다”며 “앞으로 다른 국내 증권사들도 QFII 인가 획득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QFII 인가를 획득한 기관은 올해 3월말 기준 세계적으로 152개이며 국내 기관 중에서는 한국은행, 산업은행, 국민연금, 삼성자산운용 등 15개 기관이 관련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