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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이드] 중국 움직임 예의주시, IT·화학주 관심 필요

지점장 40인, SK이노베이션·기아차·LG화학·현대차·삼성SDI 추천

이수영 기자 기자  2012.04.16 08: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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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투자정보 제공 전문업체 굿세이닷컴이 금주 증시 전망과 현직 증권사 지점장 40인이 선정한 주간 추천 종목을 발표했다.

지난 주 증시는 각종 이슈와 이벤트가 풍성했다. 먼저 국회의원 선거와 북한 미사일 발사라는 이슈가 주목을 끌었다. 이밖에 미국 경제지표 및 중국 GDP 발표, 다시 불거진 스페인발 재정 리스크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등이 주요 이벤트로 부각됐다.

◆미·중·스페인 경기 주요체크

이들 이슈와 이벤트는 대부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스페인발 위기 우려는 글로벌 증시와 우리 증시 전반에 암운을 드리우며 지수를 2000선 아래로 끌어내리는 주요 원인이 됐다. 또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난 총선과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은 각각 정치테마주와 방위산업 테마주를 중심으로 극심한 급등락을 이끌었다.

굿세이닷컴 패널 지점장들은 현재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것으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스페인의 경기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상 세 가지 변수는 향후 우리 증시와 글로벌 증시에 지속적이고 꾸준한 영향을 미치며 2분기 증시향배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여전히 침체를 겪고 있는 유럽과 달리 미국 경제는 완만하지만 꾸준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연방준비위원회의 베이지북이 ‘완만한 확장세’로 표현된 바 있다. 각종 지표도 꾸준한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어닝시즌을 맞이해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은 글로벌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중국은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이 보여주듯 경기가 바닥을 찍으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경기동행지수는 여전히 횡보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반등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금요일 발표된 중국 GDP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을 다소 밑도는 8.1%(예상 8.4%)에 머물렀다. 다만 4월 중 저점을 통과한 이후 예상에 부합하는 분기별 상승을 이루리라는 기대가 여전히 높다.

◆글로벌 경기 성장세, 최근 증시상황은 기간조정

스페인 문제는 지난해 8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폭락 경험이 트라우마로 작용해 작은 흔들림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재정적자 축소에 나서 시장의 신뢰가 어느 정도 담보된 상태다. 은행의 유동성도 확보된 측면이 있어 지나치게 비관할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판단에 힘입어 OECD의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12월 이래 4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기의 흐름이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증명한다. 또 우리 증시도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주도주의 상승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아 현재 지수의 움직임은 추세하락 국면이라기보다는 기간 조정으로 판단하는 편이 옳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중국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IT 및 화학업종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지점장들은 조언했다.

   
굿세이닷컴 베스트 지점장으로 선정된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 정 차장은 HMC투자증권 여수지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주 5종목 합계 주간수익률 37.25%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분석에 따라 금주 지점장 추천 종목은 SK이노베이션(09677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등이 선정됐다. 특징주로는 아가방컴퍼니(013990)가 꼽혔다.

한편 지난 주 주간 추천 종목들은 동일벨트(004840·1.84%), 기아차(0.13%) 등만 소폭 상승했으며 나머지 종목들은 하락해 전반적인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했다.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으로는 5종목 합계 주간수익률 37.25%를 기록한 HMC투자증권(001500)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이 선정됐다.

정 차장은 HMC투자증권 여수지점장 시절부터 이미 수차례 베스트 지점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스스로 지점장 타이틀을 내려놓고 브로커리지 업무에만 열중할 정도로 영업과 투자전략에서 두드러진 역량을 갖춘 투자전문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