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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식량안보 관련 공조체계 구축

농업장관회의에서 공동선언문 채택…매년 순환개최 협의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4.15 13: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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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식량안보 등과 관련한 국제적 이슈에 대한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15일 제주도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3국은 농업 연구자 교류, 공동 연구 등을 모색하고 아세안 식량안보 정보시스템(AFSIS), 아세안+3국 비상 쌀 비축제(APTERR), 아시아태평양 식량안보 정보플랫폼(APIP) 등을 통해 지역 및 국제사회에서의 식량안보 이슈에 대한 3국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식품과 농산물 무역을 촉진하고 한∙중∙일 3국의 경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추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아시아 전역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발생현황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하며 공동대응을 위한 질병방역사무국 개설방안을 검토했다.

이번 공동선언문은 오는 5월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의 공동선언문에도 반영된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농식품부 서규용 장관과 중국 농업부 한창푸 부장, 일본 농림수산부 카노대신 등 3국 장관은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를 해마다 순환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3국이 교대로 의장직을 수행하며, 제2차 회의는 내년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농식품부 서규용 장관은 앞서 14일 열린 한중 농업장관회의에서 중국 측에 자발적으로 불법조업 예방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한일 농업장관회의에서는 우리 농식품의 대일 수출 가속화를 위해 한국산 가금육 수입제한을 철회해줄 것을 요청하며 내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식물보호위원회(APPPC) 가입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