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본 철강회사 신일본제철이 포스코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준비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지난해 10월 자사 전기강판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포스코 측에 보냈다.
전기강판은 전기가 흐를 때 발생하는 자기력을 몇 천배 증폭시켜 불필요한 전기소모를 막는 신소재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아르셀로미탈 등 몇 곳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포스코는 국내 한 법무법인에 법률자문을 의뢰함과 동시에 내부적으로 특허침해 여부에 대해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12년간 유지돼 온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의 협력관계를 봤을 때 신일본제철의 움직임은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양사는 지난 2000년 유럽 철강회사의 적대적 인수합병 위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신일본제철 지분 3.5%를, 신일본제철은 포스코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일로 양측의 협력관계에 이상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