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방부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1~2분간 비행하다 공중에서 폭발, 실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원식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철산군 발사장에서 오전 7시39분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을 실패했다”면서 “미사일은 백령도 상공 최고 고도 151km위치에서 낙하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됐다”고 말했다.
신 소장은 이어 “잔해는 평택에서 군산 서방 100~150km 해상에 광범위하게 떨어졌지만 현재까지 우리측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 소장에 따르면 미사일은 폭파하면서 계속 올라간 것으로 추정된다.
경위보고를 마친 신 소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인공위성을 가장한 미사일 개발 시험”이라면서 “이는 중대한 도발이자 심각한 군사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군 당국은 국방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해 현 상황을 평가하고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조치사항을 재확인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미는 연합감시자산을 활용해 북한의 군사동향을 예의주시 하고 있으며, 북한의 군사도발과 추가적 비사일 시험발사 및 핵실험 동향 역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신 소장은 미사일의 1단과 2단의 분리 여부에 대해 “정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현재 해군이 로켓 잔해 회수를 위한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소장은 “잔해가 떨어진 곳은 공해상으로 배타적경제수역 내에는 포함된다”면서 “발사 실패 원인에 대해 한미가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