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3일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소식이 전해졌지만 펀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서해 연평해전 등 북한발 주요 이슈가 있었을 때도 펀드 수익률은 크게 추세적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앞서 1999년 6월15일 제1서해 연평해전 당시 국내일반주식형펀드 1주일 수익률은 7.51%, 1개월 수익률은 15.08%였으며 3개월 평균 17.30%였다. 2002년 6월29일 제2서해 연평해전이 발생했을 때도 수익률은 크게 출렁이지 않았다. 당시 국내일반주식형펀드 1주일 수익률은 4.41%였으며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3.00%, -12.09%였다.
2006년 10월 북한 1차 핵실험과 2010년 3월 천안함 침몰 당시에도 3개월 수익률은 3~4% 수준을 유지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국내 일반주식펀드 수익률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2006년 7월 대포동 2호 발사 때 3개월 수익률은 5.05%였으며 2009년 4월 광명성 2호 발사 때는 11.31%였다.
제로인 김다운 과장은 “과거 주요 북한 악재가 터졌거나 대포동 2호 등 미사일 발사 이슈가 있었을 때도 펀드 수익률은 크게 추세적인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었다”며 “이번 광명성 3호 발사도 펀드 수익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증시 역시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에도 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2.02포인트(1.11%) 상승한 2008.65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500선 회복에 바짝 다가선 모습이다.
반면 북한발 리스크에 급등세를 보이던 방산주는 2거래일째 급락세다. 휴니드가 10%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스페코와 빅텍 역시 하한가 가까이 주가가 미끄러졌다.
국방부는 “북한이 13일 오전 7시3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로켓발사대에서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하는 은하3호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나 수분 후 추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