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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전격 사퇴 선언

“총선패배 책임 지고 국민의 엄중한 심판 겸허히 수용”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4.12 16: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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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11 총선에서 참패해 몰락 위기에 놓인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총선패배에 책임을 지고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자유선진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3석과 비례대표 2석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지역구 후보 중 이명수(충남 아산), 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후보만 당선됐고, ‘충청의 맹주’로 불린 심대평 대표마저 세종시에서 패했다.

지금까지 원내 제3세력임을 자임했지만 통합진보당에게 밀려 군소정당으로 몰락할 가능성이 커진 것.

이와 관련 심 대표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영호남 양당 패권 정치의 폐해가 정치위기와 국가위기를 초래하는 현실을 혁파하기 위한 자유선진당의 역할을 호소했지만 국민여러분의 마음과 지지를 얻기에는 모든 것이 부족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당 대표인 나에게 있다”면서 “국민들께 신뢰받고 선택받을 수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사퇴를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심 대표는 “충청에 대한 사랑은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며 무엇이 그 사랑에 보답하는 길인지 더욱 깊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