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건자재 전문기업 아주산업이 극동건설과 공동으로 저탄소·저발열 콘크리트를 공동개발 했다고 12일 밝혔다. 2010년 양사간 기술협약을 체결한지 18개월만이다.
이번에 개발한 ‘저탄소·저발열 콘크리트’는 일반의 콘크리트와 달리 시멘트 량을 기존의 50% 이하로 사용 가능하다. 또 콘크리트의 장기적 강도증가·수화균열 저감 등 품질향상과 비용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
특히, 아주산업과 극동건설이 공동 개발한 저탄소 콘크리트는 사용목적에 따라 대체원료의 적정비율을 데이터화해 어떤 현장에서도 쉽게 시멘트와의 혼합배율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감소된 시멘트를 대신해 투입하는 대체원료란 철강산업과 화력발전소의 부산물로 알려진 고로슬래그와 플라이 애쉬를 말한다.
고로슬래그와 플라이 애쉬는 별도의 생산공정으로 만들어진 재료가 아니라, 산업부산물로 얻어지는 원료로 추가적인 이산화탄소 발생 없이 폐원료 재사용이라는 친환경적인 의미도 갖춰 관련시장에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실제로 아주산업과 극동건설 양사는 파주에 위치한 웅진스타클래스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 첫 적용해 성공적인 기초 타설을 마쳤다. 파주 스타클래스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약 1만7392㎡) 적용을 통해 약47%(25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저탄소·저발열 콘크리트가 시범 적용된 파주 웅진스타클래스 건설현장. |
아주산업 관계자는 “저탄소 콘크리트 개발은 웰빙 바람을 타고, 쾌적한 주거환경 보장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최근의 트랜드와 무관하지 않다”며 “저탄소 녹색경영이 최대 화두로 떠오른 만큼 미적·기능적 측면을 강화한 콘크리트 제품의 무한진화는 관련시장에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주산업은 저탄소·저발열 콘크리트 외에도 새집증후군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를 분해할 수 있는 공기청정 콘크리트를 비롯해 온도 변화나 빛의 세기에 따라 색이 변하는 기능성컬러 콘크리트를 개발해 특허등록을 마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