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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주가도 판세 따라 '흔들'

승기 잡은 박근혜 기세에 문재인 테마 동반 추락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4.12 10: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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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11 국회의원 총선거가 사실상 야당의 패배로 귀결되면서 여야 테마주가 승세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당연히 현재 입꼬리가 올라간 쪽은 여권 테마주다.

12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관련주 중 복지관련 테마인 아가방컴퍼니(013990)와 보령메디앙스(014100), 박 위원장의 친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EG(037370)는 상한가로 수직상승했다.

조현정 대표가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합류하며 박근혜 테마주에 편입된 비트컴퓨터(032850)와 박 위원장의 올케가 사외이사로 활동한 신우(025620), 회장 배우자가 박 위원장의 친척으로 알려진 대유에이텍(00288)도 거래상한 폭까지 치달은 상태다.

이에 반해 선거에서 쓴 사탕을 삼킨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관련주는 문 고문의 승리에도 불구, 민주통합당 전체적인 패배의식이 번지며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의 법무법인 근무시절 고객사라는 이유로 문재인 테마에 속하게 된 바른손(018700)은 하한선으로 추락, 전일대비 900원(14.93%) 내린 5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회장과 문 고문이 출신 고교의 경제인 모임을 인연으로 삼았다는 조광페인트(004910)도 거래하한 폭까지 떨어지며 전일대비 1440원 내린 816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들제약(004720)과 우리들생명과학(118000)도 동반 하한가로 내려앉으며 각각 2130원, 1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최대주주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 알려지며 문재인 테마에 엮였다. 

올해 정치권 최대 잠룡인 서울대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테마는 야당 패배에 따른 향후 역할론이 부각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안철수연구소(053800)는 물론 이민화 사외이사가 안 원장과 과거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테마로 떠오른 솔고바이오(043100)와 케이씨피드(025880) 등 관련 테마주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정치테마주 기승에 따른 투자자 피해 등으로 증시가 혼란에 빠질 우려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면 급등락 등 이상 징후를 포착, 즉각 투자자 보호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이 끝났지만 아직 대선이 남아 정치 테마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이기에 투자자들의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