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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분석] 민주, "낙동강 벨트를 탈환하라"

출구조사 결과 최대 4석 이상 당선 기대…결과는?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4.11 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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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을에서 선전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프라임경제] 제19대 총선을 앞두고 '낙동강 벨트'는 '서울 강남 벨트' '서울 동북 벨트'와 함께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주요 지역으로 관심을 받았다.

특히 민주통합당의 경우, 새누리당 유력지역으로 분류된 '낙동강 벨트'를 탈환해 오는 12월 치러지는 대선에 뒷심을 보태려는 복안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부산 사상을에 출마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이번 선거가 차기 대권으로 향하는 1차 관문이라고 불린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아직까진 민주통합당에게 희망적이다. 부산·경남 낙동강 벨트 출구조사 결과 4곳에서 특표율이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 최소 2석에서 많게는 4석 이상 당선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상구와 사하을은 통합민주당 후보가 15% 이상 격차를 보여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상수 문재인 후보는 58.4%의 득표율로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40.7%)를 17.7%p 앞섰고, 사하을에서는 3선에 도전한 조경태 민주통합당 후보가 56.5%로 43.5%의 안준태 새누리당 후보를 1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하갑에서는 최인호 민주통합당 후보(44.8%)가 문대성 새누리당 후보(43.4%)를 1.4%p 앞섰으며, 부산진갑에서는 김영춘 통합민주당 후보가 38.5%로 나성린 새누리당 후보를 0.3%p 앞서며 '초박빙' 승부를 예고했다.

북강서을에 출마한 문성근 민주통합당 후보는 48.9%로 김도읍 새누리당 후보(49.7%)에게 0.8%p 밀리고 있지만 역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7대와 18대 총선때 사하을의 조경태 후보만 유일하게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이번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의 약진은 '괄목성장'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지금같은 분위기에선 민주통합당의 낙동강 벨트 승리를 점쳐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한편, 문재인 후보의 경우 차기 야권 대선 후보로 꼽히는 등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점에서 이번 총선 결과 낙동강 벨트에서 민주통합당이 선전한다면 문 후보의 대권 가도도 쉽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