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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분석] 서울·수도권, 개나리꽃 피우나…

새누리당 수도권 ‘참패’ 예상…민주통합 노랑물결 기대

이보배 기자 기자  2012.04.11 19: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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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11 총선 투표가 마무리 되고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여야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마지막까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정도의 치열한 혼전이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점은 새누리당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참패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면 민투통합당은 수도권에서 초경합으로 예상됐던 대부분의 지역구를 가져갔다. 정치1번지 종로에서도 7선에 도전하는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를 따돌리고 정세균 후보가 예상 1위를 차지했고,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통합당 민병두 후보가 맞붙은 동대문을에서도 민 후보가 앞섰다.

결국 새누리당은 홍준표, 정몽준, 이재오, 권영세, 정두언 등 당내 간판주자들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생존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또 새누리당은 충청과 강원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야권에 많이 내줬고, 텃밭인 부산에서도 경합지역이 상당수 나오는 등 안방 사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소야대’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에 새누리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 들인다”는 입장이다. 민주통합당 역시 개표가 마무리 될 때까지 표정관리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수도권 지역의 압승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개표가 마무리 된 후 서울·수도권 지역이 노란빛으로 물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