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파리바게뜨에 이어 뚜레쥬르도 자체 브랜드 우유를 출시한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푸르밀과 계약을 맺고 PB(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 우유 4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뚜레쥬르는 서울우유로부터 백색우유(이하 흰우유) 200ml∙500ml와 딸기∙초코우유 등 가공우유(200ml)를 공급받아 판매해왔다. 구색을 갖추기 위한 차원에서 선보인 우유 수요가 점차 증가하자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 자체 브랜드 제품을 출시키로 한 것이다.
뚜레쥬르가 PB우유 4종을 출시했다. |
뚜레쥬르는 이에 따라 10일부터 푸르밀이 제조한 흰우유와 딸기우유, 초코우유, 커피우유 등 총 4종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 우유 4종은 200ml 제품이 800원에, 500ml이 1500원에 판매된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우유 수요가 늘어나는 동시에 더 맛있고 건강한 우유에 대한 니즈도 증가했다”며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일환으로 PB 우유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PB 우유에 대해서는 “푸르밀이 보유한 지리산 청정지역 축산농가의 1A등급 원유를 사용해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며 “또 우유 종류에 따라 비타민 B9(엽산), 카카오폴리페놀 등 기능성 성분을 강화해 더욱 건강한 우유를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뚜레쥬르 매장에서 판매되던 서울우유 제품들은 납품이 중단돼 더 이상 판매되지 않는다.
한편, 뚜레쥬르가 향후 PB 우유를 뚜레쥬르 매장 외에도 투썸커피 등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다른 브랜드들로 확대∙유통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현재 유가공업체가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우유 유통체계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그러나 CJ푸드빌 측은 “PB 우유제품은 뚜레쥬르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다른 브랜드에 공급하는 것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베이커리 업계 1위인 SPC그룹 파리바게뜨 역시 연내 기능성 우유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서울대학교와 합작해 ‘SNS데어리’라는 유가공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SNS데어리가 생산하는 기능성 우유는 파리바게뜨 매장을 비롯해 서울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