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서는 거주하는 주택에서 도보권 내에 떨어져 있거나 인접한 경승지(경치가 좋기로 이름난 곳)에 은둔.풍류.강학(학문을 닦고 연구함) 또는 순수하게 자연을 즐기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화순 임대정 원림’은 조선 후기 사애(沙厓) 민주현(閔冑顯․1808~1882)이 만년에 관직을 그만두고 귀향해 학(鶴) 형국의 주변지형을 배경삼아 1862년 건립한 별서다. 암반 구릉 위의 정자인 임대정(臨對亭)과 그 주변의 인공 연못인 상지(上池), 하지(下池), 방지(方池), 원림(園林) 요소 등이 잘 어우러졌다.
호남지방 평지를 이용한 특성과 함께 자연환경과 인공적 조경이 조화된 별서로서 고유성을 지니고 있고 원림의 요소가 잘 갖춰진 명승지로 가치가 있다.
정인화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남도의 소중한 문화재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지속적으로 추진, 문화관광 명소 및 교육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