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웃소싱 업계는 점점 세분화 되고 전문화 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성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에 업계의 전문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대표가 있다. 바로 ‘오케이맨파워’ 조희승 사장이다. 아웃소싱 업계에 10년 동안 일해 오며 돌파구를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그는 지금도 늦깎이 대학생이다. ‘고인 물은 썩지만 흐르는 물은 바위를 뚫는다’는 격언을 좋아하는 그는 꾸준한 노력만이 아웃소싱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웃소싱 시장 변화에 어떻게 적응해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를 만나 봤다.
“짧은 기간이 아닌 30년 후에도 계속 되는 기업, 누구나 알아주는 기업이 되겠다”
군을 제대하고 28세 젊은 나이에 아웃소싱 시장에 뛰어든 그는 초기에 인재파견 시장을 용역으로 알고 있었다. 사실 90년대 후반 군 장교들이 제대 후 인재파견 사업을 많이 했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는 용역으로 볼 수도 있었다. 조 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사업에 뛰어든 후 근로자 파견이라는 사업을 알게 됐고 지금까지 이끌어 오고 있는 것.
◆마케팅 알기 위해 간 그곳
조희승 대표는 “회사는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고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젊은 나이에 아웃소싱 사업에 뛰어 든 그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척 많은 노력을 했다. 조 대표는 “집안이나 인맥이 좋지 않은 내가 아웃소싱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겠다”는 마음뿐이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영업을 했다. “마케팅은 눈으로 성과가 이뤄진다”고 말하는 그는 하고자 하는 의욕과 진실성을 인사담당자들에게 보여주면 마케팅이 통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시장 환경이 많이 바뀌면서 새로운 마케팅을 배우기 위해 중앙대 지식경영학부에서 배움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 현재 3년차 대학생인 그는 대학에서 마케팅뿐만이 아닌 새로운 지식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한다.
조 대표는 “대학에서 책으로 배우는 마케팅 보다 더 좋은 것은 소셜네트워크와 같은 현실성 있는 배움으로 여기에서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얻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대학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는 배움에 항상 목말라 하고 있고, 배운 것을 사업에 접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젊은 패기로 시련 극복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젊었기에 패기가 있었고 상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했다. 현재 오케이맨파워의 최대 고객 중 한 곳이 조 대표의 패기에 일을 맡긴 적이 있다.
오케이맨파워를 설립하고 1년차 때 어느 업체에서 턴키방식으로 PT를 했다. 그 당시 고객사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출 수가 없었고, 업체 선정 시 실시하는 실사에 대한 자격도 부족했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정말 그 일을 하고 싶어 고객사 회장님께 미팅을 요청하고 PT를 했다. “젊은 자네가 목소리 높여 설명을 하고 일을 하고자 하는데 내가 일을 안 주면 젊은 사람의 기를 꺾는 것 같다”며 “자네 열정을 보고 일을 주겠다. 한번 해 봐라”고 말한 고객사 회장의 말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했다.
그렇게 열정과 패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일을 수주해 8년째 그 업체와 거래를 이어오며 동반자로서 같이 성장해 나가고 있다.
“보통 작은 업체에는 기회를 잘 주지 않는다. 정말 열정은 있지만 그게 먹히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말한 그는 “그때 당시 공격적인 마케팅이 성공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직원교육과 재능기부
과거 인재파견회사에서는 직원들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키는 시스템이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도 직원들 교육에 그리 많은 교육을 하지 못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무척 많이 바뀌어 있다.
“항상 직원들 입장에서 생각 한다”고 말한 그는 직원들이 회사에 오래 있어야 하고, 오래 있으려면 일단 안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직원들의 내부 교육과 역량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 직원들이 영어, 바이올린, 기타 등 무엇이든 배우려고 한다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배움의 장을 열어주고 있다.
또, 현재 대학생인 그는 대학생들에게도 많은 후원을 하고 있다. 그가 대학생들과 같이 하는 봉사단체인 ‘아띠참’은 진솔한 친구라는 뜻의 봉사활동 단체이다.
‘이념이 전혀 없고 사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일념으로 만든 단체로 농촌봉사활동부터 시작해 우리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대학생들과 활동을 하며 그는 음악을 하는 대학생들의 꿈도 이뤄주기 위해 음악회나 연주회를 열어주고 있다. 그가 이렇게 대학생들과 소외된 이웃에게 봉사와 후원을 하는 것은 ‘기업의 소임’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다.
조 대표는 “여건이 되고 대학생들이 원한다면 재능기부와 꿈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싶다”고 말하며 “이런 일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자식세대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oing 컨셉…그리고 변화 추구
그는 “회사는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고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꾸준한 성장을 위해 무리수를 두지는 않는다. 바로 현재 아웃소싱시장의 문제점의 일부인 단가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업체에 양도하고 있다. 이렇게 일을 하다보면 회사는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고 업계 또한 발전해 나갈 수 있다.
“회사가 한 곳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가고 변화되는 환경에 적응하며 같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 그는 항상 미래까지 생각하고 있다.
그는 재능기부도 그렇듯 회사도 다음 세대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직원들 누구도 회사를 떠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만드는 것을 최종목표로 삼고 있다.
언제나 배움에 목말라 하고 있고, 정통성을 이어가고 싶어 하는 조 대표는 “오케이맨파워가 손해를 보더라도 ‘정도경영’을 할 것”이라며 “대학에서 배우는 새로운 마케팅 기법과 새로운 시장을 보는 눈을 키워 아웃소싱 시장을 새롭게 학문적으로 접근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