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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개화기 과수원 저온 대책 세워야"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4.09 18: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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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우리나라 북서쪽에 형성된 기압골의 영향으로 찬바람과 강풍이 불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배를 비롯해 개화기 과수원의 저온과 늦서리 피해 예방 대책을 긴급 당부했다.

해마다 저온.늦서리 피해는 겨울눈이 발아되고 꽃이피는 시기에 발생하는 저온 장해로서 피해를 받으면 안정적인 수량 확보는 물론 품질이 좋은 과실의 착과가 어려워 고품질의 과실 생산이 어려워지므로 환경조건을 충분히 검토하여 저온 ․ 서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온.늦서리 피해 상습지의 특징은 산지로부터 냉기류의 유입이 많은 평지로서 사방에서 유입된 냉기류가 모이게 되고 이 찬 공기가 다른 곳으로 흘러가지 못하므로 그 곳에 정체되어 피해를 입게된다.

또한 사방이 산지로 둘러싸여 분지 형태를 나타내는 지역으로 야간에 산지로부터 유입된 냉기류가 다른 곳으로 쉽게 빠져 나가지 못하므로 냉기층이 두껍게 형성되어 피해가 크고 일출 이후 기온의 급상승도 피해를 조장시킨다.

저온.늦서리 피해 양상은 잎 보다는 꽃이나 어린과실에 피해를 받기 쉽다. 꽃이 피는 초기단계에서 피해를 받으면 꽃잎이 열리지 않거나 열려도 암수술의 발육이 나쁘고, 갈변하며, 꽃자루가 짧아지는 피해를 입는다.

개화기를 전후하여 피해를 입으면 암술머리 등이 흑변되며 심한 경우에는 개화하지 못하고 고사되거나 개화해도 결실이 안되고 기형과가 되거나 조기에 낙과된다.

이에따라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저온.늦서리 피해가 예상되는 과원은 기름, 폐타이어, 땔나무, 왕겨 등을 태워서 과원내 기온을 높여주거나, 지하수를 이용한 스프링클러와 방상선풍기가 설치된 과원은 기온이 내려갈 때 모터를 가동시켜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과수 주산단지 시군에 긴급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 신삼식 기술지원국장은 "최근들어 지구온난화에 의한 대기 불안정으로 과수의 생장과 발육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과실의 안정생산과 농가소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것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과원관리에 철저한 관리를 거듭 당부하고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