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8일 전남 해남군 북일 내동 앞바다가 개불잡이로 떠들썩했다. 내동마을 주민만 모여 공동 작업을 한다고 해 ‘내동 개트는 날’로 불리는 이날, 100여 명의 주민이 물이 빠지는 2~3시간 동안 작업을 해 총 5~6천만원(보통 1마리 1천원)의 소득을 올렸다.
내동개불은 붉은 색을 띠고 맛과 향이 좋아 인기를 끌고 있는데, 보통 11월에서 4월까지 채취하며 한창 개불을 캘 때는 1명이 200만원의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
보통 개불을 채취할 때는 2인 1조로 1명이 뻘모래를 떠서 그물채에 담으면 다른 1명이 물위에 흔들어 개불을 추려내며, 먼 바다까지 나가지 못하는 노약자들은 호미 등을 이용해 캐낸다.
한편 개불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의 영향으로 달착지근한 맛이 나는 거의 유일한 해산물로, 비타민과 타우린이 풍부해 영양 또한 으뜸으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