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국제유가 급등 등 심각한 환경에 직면한 물류업계를 대변해 정부부처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최근 택배를 비롯한 물류업계는 연일 치솟는 기름값 탓에 생존을 걱정할 만큼 큰 시련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업계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환경 실태조사 결과 및 건의사항을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부처에 전달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CI |
협회에 따르면 물류업계는 유류비 인상에 대한 대안으로 유가연동제 도입을 선호했다. 이는 수출입 화주기업과의 기존 계약조건 및 완만한 관계 유지를 위한 판단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업계는 유류비 인상분을 판매가에 즉시 반영시키는 방법(7%)보다 유가연동제 도입을 통한 간접지원을 필요로 했다. 128개사 물류기업 중 48.4%는 유가연동제 도입을 요구했으며, 44.5%는 유가보조금제 등 간접지원을 바랬다.
협회는 곧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사항을 관련부처에 전달했다. 협회는 국제유가 등 관련 경제지표 등을 고려한 유가연동지표 개발 및 이를 반영한 육상운임시스템 도입을 적극 요구했다.
또한 유가가 일정이상을 초과할 경우 유가보조금을 상향 조정하고 유가보조금이 화주와의 거래시 운임할인 요인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유가보조금제도 개선대책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협회 관계자는 “업계의 어려움을 대외에 알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 마련을 위해 대표 물류단체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