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호타이어(073240)는 EU 타이어 라벨링(Tire Labeling) 제도에 대비해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EU 최고 등급인 A/A등급(회전저항/젖은 노면 제동력) 유럽용 제품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업계 최초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에코윙 S’를 상용화해 친환경 타이어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금호타이어가 해외에서도 EU 타이어 라벨링의 최고 등급의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다. EU 타이어 라벨링 A/A 등급은 우리나라 기준 1/1등급, 일본기준 AAA/a에 해당되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등급.
환경에 대한 규제가 심한 유럽은 오는 11월부터 ‘타이어 라벨링’를 의무 시행 할 예정으로 라벨링 등급을 고시하지 않은 제품은 판매를 할 수 없다. 전 세계 타이어 업체들이 유럽 공략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EU 타이어 라벨링은 △타이어 회전저항 △젖은 노면 제동력 △소음 등 세 가지 기준으로 평가해 등급화하거나 수치를 표기한다. 타이어 효율등급 라벨에는 타이어 회전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A부터 G까지 등급을 부여하고, 차량 주행시 발생하는 타이어 소음을 측정해 그 수준을 데시벨(dB)로 표기한다.
에코윙 ES01은 유럽 차량관련 안전 및 환경법규를 담당하고 있는 네덜란드 인증기관 ‘RDW’산하 시험소인 TCL에서 젖은 노면 제동력에서 A등급을 기록했다. 회전저항(RR)의 경우 독일 공인 시험 기관인 튜프 슈드(TUV SUD)와 공식적인 연계를 통한 자사 테스트에서 A등급을 받았다.
소음 부문은 오는 11월에 발효되는 강화 규제치인 71dB를 만족했다. 에코윙 ES01은 기존보다 회전저항을 낮춰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젖은 노면 제동력을 높여 최적의 차량 조종 안정성을 확보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제품을 올 하반기에 유럽 전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조춘택 연구본부장은 “구매 과정에서 환경적인 요소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년간 개발에 노력해온 결과, 연비 효율성과 젖은 노면 제동력, 그리고 소음지수 및 마모성능을 개선한 에코윙 ES01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2002년 업계 최초로 인증 기준이 엄격한 북유럽 환경라벨에 이어 유럽 타이어 라벨링의 A등급까지 획득하면서 국내는 물론 EU 시장에서도 친환경 시장 경쟁력 확보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