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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을 통해 천년의 차 문화를 마시다

아모레퍼시픽재단, 조선 초기의 차(茶) 문화 다룬 ‘한국의 차 문화 천년’ 4권 출간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4.09 13: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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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모레퍼시픽재단과 도서출판 돌베개는 9일 조선초기의 시문(詩文) 중 차문화가 담겨 있는 옛글을 엄선해 번역한 ‘한국의 차 문화 천년’ 4권을 출간했다.

   
 
‘한국의 차 문화 천년’ 시리즈의 출간은 일찍부터 차 문화의 보급과 대중화를 이끌어 온 ㈜아모레퍼시픽이 출연한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 7권으로 발행될 해당 시리즈는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차에 관한 문헌 자료의 집대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4번째 책은,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인 1500년대 중반까지 시대의 문인들의 문집 속에서 다양한 차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시와 산문들을 선집해 번역했다.

더불어 조선왕조실록의 차 기록, 세종실록 지리지의 차 기록 또한 따로 모아 집필했다. 특히 한문 고전에 익숙한 전문 연구자들이 차 관련 문헌을 시대별로 정리하고 번역함으로써, 차 문화 연구의 기초 자료일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차 문화 이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차 문화 천년’ 시리즈는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 유명 사료에서부터 이전에 발굴되지 않았던 자료까지 포함했다. 이를 위해 한문 전적을 일일이 발췌하고 있으며, 번역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9년 발간된 1, 2권에서는 조선 후기 총 44명의 차와 관련된 시를 수록했으며, 2011년 발간한 3권에서는 차 문화가 화려하게 꽃폈던 고려시대 이규보, 이색, 이인로, 정몽주 등 유명한 학자들의 다양한 기록을 통해 당시 그들이 차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떻게 음미했는지를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