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형배 광산구청장 측이 통합진보당 장원섭 후보(광산갑)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 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장 후보는 공보물 3쪽에 현직 구청장이 관권선거로 검찰에 고발되었다는 점을 밝히면서 민 구청장을 “선거법 위반, 측근비리, 경선잡음, 관권선거, 구태정치” 인물로 규정했다.
공보물 4쪽에는 민 구청장의 얼굴이 나오는 검찰 고발 관련 YTN 화면까지 실었다.
광산구청 공보관실 관계자는 “기소 여부도 결정 나지 않은 사안을 범죄와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이 MB정권의 특징이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또 “장 후보는 야권연대 성사의 주역이 자신이라는 점을 총 5쪽에 걸쳐 홍보하고 있다”면서 “그런 장 후보가 민주당 구청장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도 갖추지 않은 것 같아 참으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민 구청장 측은 장원섭 후보의 공보물이 명예훼손, 인권침해 소지가 다분하더라도 사안을 확대하지 않고 ‘공개 사과’ 정도로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공개 사과가 없을 경우 민 구청장 측은 강도 높은 조치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