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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우·전·차 봉사활동 눈길

기난해 쓰리고 열풍이어 '우리 전통을 찾아서' 자원봉사 추진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4.09 10: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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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보성군(군수 정종해)은 지난해 쓰리고(따go, 담그go, 나누go) 열풍에 이어 올해에는 전통과 세계화의 조화, 배움과 나눔의 조화를 위한 ‘우·전·차’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추진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우전차’는 보성군여성자원봉사협의회(회장 김윤남)에서 올해 추진할 자원봉사 활동으로 2012년 전남도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녹차수도 보성의 명품 중에 명품인 ‘우전차’를 자원봉사 프로그램 명칭으로 사용해 녹차의 고장 이미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1년 동안 우리의 전통을 찾아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전통의 맥을 잇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세시풍속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知), 직접 체험하여 우리의 좋은 것을 느껴보고(感), 결과물을 나누며 전통을 알리는(傳),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의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키고, 올바른 사회성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지난 4일에는 첫 번째 '우·전·차' 행사로 ‘삼짇날 세시풍속 전통 맥 잇기’를 전개해 보성종합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재천) 아이들과 함께 삼짇날 세시풍속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절기 음식인 ‘진달래 화전’을 만들기 위해 진달래, 매화, 쑥, 대추를 손질하고, 녹차, 백련초 삼색 반죽으로 동글납작한 모양을 빚어 팬에 올리고 꽃잎을 올려 익히며 장금이가 된 듯 전통을 알아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대바구니에 보리떡과 삼색 꽃전을 예쁘게 담아 보자기에 묶고 대추차를 끓여 보성군청과 보성경찰서, 보성교육지원청, 광주은행, 농협중앙회보성군지부, 보성아산병원 등 기관을 찾아 전달하며 훈훈한 자리를 가졌다.

보성군 관계자는 “세계 속의 민족문화, 민족문화의 세계화는 우리 것부터 하나 둘 아는 데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알리고 맥을 잇는 우·전·차 봉사활동이 아이들에게 건강한 자아를 심어주는 영양제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