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부산의 한 찜질방에서 공개수배 10일만에 검거됐다.
관할 순천경찰서는 새벽 0시30분께 부산 해운대의 모 찜질방에서 은신 중이던 세 모자 살인사건의 용의자 설모씨(40)를 붙잡아 순천으로 압송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달 30일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공개수배로 전환, 10일 만에 시민 제보를 받고 설씨 검거에 성공했다.
설씨는 지난달 26일 밤 10시께 내연녀(40)와 큰아들(20), 배다른 작은아들(8) 등을 살해한 뒤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불을 지른 혐의로 수배를 받아 왔다.
이날 경찰에 붙잡힌 설씨는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방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