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시(시장 강운태)가 현재 차량중심의 교통체계를 인간중심 교통체계로 전환한다.
시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 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에 따라 2012년∼2016년까지 5년 단위의 ‘제2차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계획’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일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위원회 위원 및 용역 T/F팀, 실무자 및 장애인 차별철폐연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그동안의 실태조사 현황 및 문제점, 분야별 추진방안, 투자계획 등의 연구내용이 보고됐다.
보고서에서는 중점 전략으로, 교통수단 이동편의시설과 보행환경 개선, 장애인 관련시설 개선,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 등을 제시하고 있다.
세부 중점 사업으로 저상버스 확대 도입, 특별교통수단 확대 보급, 버스정류장 환경개선, 여객자동차터미널 개선사업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장애인 이동지원센터,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육교 및 지하보도 정비, 점자블럭 설치, 차량진입 억제 말뚝 개선, 음향 신호기 설치, 교통약자 DB구축, 노인보호구역 지정 등의 사업도 보고됐다.
용역에서 제시된 이와 같은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포함해 국비 등 1704여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계획은 4월중 최종보고회 및 지방교통위원회 심의, 시민 및 관계전문가의 의견 수렴, 국토해양부의 승인 등을 거쳐 오는 2012년 상반기에 확정·고시된다.
광주시 김흥태 교통안전과장은 "교통약자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차량중심에서 인간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