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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회장 “베트남에 제3의 CJ 건설하겠다”

中 이어 베트남을 전략 요충지로 선정…‘글로벌 CJ’ 위한 적극행보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4.08 12: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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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 ‘제3의 CJ’를 건설하겠다.”

CJ그룹이 베트남을 전략적 요충지로 선정, 글로벌 CJ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과 이미경 부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최고경영진(CEO)들이 지난 3일부터 2박3일간 베트남 수도 호찌민에서 ‘CJ글로벌 컨퍼런스’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CJ주식회사 이관훈 대표를 비롯해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 CJ푸드빌 허민회 대표, CJ오쇼핑 이해선 대표, CJ E&M 김성수 대표, CJ대한통운 이현우 대표, CJ GLS 손관수 대표, 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 등 계열사 CEO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재현 회장은 이 자리에서 “CJ의 미래성장은 글로벌에 있다”며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 제3의 CJ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CJ그룹이 전략적 요충지 베트남에서 ‘CJ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CJ 이재현 회장을 비롯한 CJ 계열사 CEO들이 참석해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베트남이 CJ의 글로벌 전략 요충지로 선정된 데는 잠재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CJ 측은 “베트남은 연평균 7%를 웃도는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인구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의 젊은 층으로 이뤄져있다”며 “이는 CJ의 주력사업인 방송, 엔터테인먼트, 외식, 홈쇼핑 등 문화사업을 펼치는데 매력적인 요소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 내수시장뿐 아니라 향후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아세안지역 진출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지리적 중요성도 감안됐다.

CJ는 이미 베트남 전역에서 △베이커리 △홈쇼핑 △극장 △물류 △사료 △농수산물 소싱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출해있다.

CJ 관계자는 “1996년 베트남에 처음 사무소를 개설한 뒤 2007년에는 뚜레쥬르를 오픈하는 등 숨 돌릴 틈없이 베트남시장을 개척해왔다”며 “앞으로는 기존 사업 외에 △방송 콘텐츠 공급 및 제작 △음악 공연 △영화 제작 및 배급 등 문화 콘텐츠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J는 베트남에 성공적인 제3의 CJ건설을 위해 베트남 주요 인사와도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베트남 호찌민시의 경제와 행정을 총괄하는 레 호왕 꾸언 호찌민 인민위원장(시장), 흐어 응옥 뚜안 호찌민 인민부위원장 및 관련 국장들을 접견했다.

또한 베트남 시장 확대의 신 동력인 방송관련 사업을 위해 쩐 빈 민 베트남 국영TV(VTV) 사장, VTV 계열사로 베트남 1위 케이블 사업자인 SCTV 쩐 반 우위 대표와도 오찬을 가졌다. CJ는 VTV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드라마 제작 등 방송사업 진출을 약속했다.

한편, CJ글로벌 컨퍼런스는 CJ그룹 내 CEO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교육의 일환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성을 보유하고 미래성장성이 높은 신시장 현장에 직접 모여 가치를 고유하며 향후 CJ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다.

지난 2006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글로벌 컨퍼런스를 열었으며 이전에도 미국 LA,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개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