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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학 후보 "황주홍 후보 즉각 사퇴하라"

백광주 전 장흥군의장 금품수수 양심선언...황 후보측도 반박 기자회견 예정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4.07 13: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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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11총선 전남 강진·영암·장흥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유인학 후보는 7일 오전 성명을 내고 "황주홍 후보는 백광준 전 장흥군의회 의장의 양심선언이 실체적 진실로 명명백백 밝혀진 만큼 강진·영암·장흥 3개 군민에게 석고대죄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인학 후보

지난 4일 백광준 전 장흥군의회 의장은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2월 민주당 황주홍 후보로부터 10kg짜리 찹쌀 한가마(2만9000원 상당)와 토하젓 한통(4만원 상당)을 받았다"고 양심 선언 바 있다.

유 후보는 "황 후보는 지난 2일 장흥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후보자 토론회에 출연해 두말할 나위도 없이, 터무니없는 거짓·허위 제보다. 강진·영암·장흥 지역에 선물을 돌린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며 "백 전 의장이 지난 4일 오후 양심선언을 해 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나자 그제서야 비로소 보도자료를 내고 선물을 준 일이 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후보는 "고향에서 8년 동안 3선(選) 강진군수를 지내며, '정직'을 강조했던 황 후보가 TV토론에 출연해 맨정신으로 거짓말을 한 사실에 기가 막혔다"며 "19대 총선에서 제1당을 꿈꾸는 민주통합당에서 어떻게 이런 후보를 공천될 수 있는지 꼭 묻고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후보는 "황 후보의 위선적인 거짓말은 바로 이땅의 부모들이 제발 우리 아이가 이런 것만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로 그런 것"이라며 "황 후보는 강진·영암·장흥을 비롯한 대한민국 유권자들에게 표(票)를 구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황주홍 후보는 7일과 9일 장흥과 영암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유 후보의 주장이 허무맹랑하고 날조된 얘기라는 자신의 반박을 명백하게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