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여수갑 선거구에 전남에서 가장 많은 9명이 출마한 가운데 정당후보가 아닌 무소속 5명간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갑에는 새누리당 김중대, 민주당 김성곤, 진보당 강용주, 창조당 한성무 후보가 출마했으며, 무소속은 김충조 김철주 김동진 박종수 이광진 후보 등 모두 9명이 표밭갈이에 나섰다.
무소속 후보 5명 가운데 김충조 후보(5선의원)를 제외한 4명이 지난달 무소속 단일화를 선언했으나 6일 현재 단일화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무소속 단일화 논의가 나오는데는 현역 의원의 기득권이 있는 민주당 김성곤 의원에 대항하기 위해서 후보난립에 따른 표의 분산을 막자는 공감대에 따라 추진됐다.
그러나 선거일(4.11)이 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단일화 협상이 쉽사리 타결되지 않고 있다. 후보 4명은 그간 4차례 만나 단일화 방법 등에 대해서 논의했으나 이견조율에 애를 먹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자신을 중심으로 한 단일화를 내심 기대하고 있으며, 무소속 5명 가운데 성향이 맞는 후보들간의 부분단일화도 곁가지로 논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무소속 단일협상에 불참한다고 알려진 김충조 후보가 협상테이블에 앉아 5명이 선거일을 앞두고 막판에 극적인 단일화 협상타결도 난망한 것은 아니라는 전망이다.
단일화가 난관에 봉착하자 대승적인 차원의 무소속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각 후보진영에서 나오고 있다.
무소속 단일화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박종수 후보는 "여수의 정치세력 교체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단일화가 꼭 성사돼야 한다"며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는 민주당 김성곤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되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광진 후보도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여수갑에 9명의 후보가 난립해 선거 이슈가 흐려지고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단일화 협상시 기득권을 포기하고 다른 후보들에 10% 가산점을 부여할 것이며 만일 제비뽑기 방식도 고려될 수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