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내 '혁신과 통합' 전남 운영위원장 및 '국민의명령' 전남대표 회원 일동은 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뇌물 비리로 구속 전력이 있는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혁신과 통합' 등은 성명서에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추구했던 고 노무현대통령의 가치와 철학을 계승하는 '혁신과 통합'은 재임기간 92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하고 3년6개월간 교도소에 수감됐다 출소한 사람이 출마한 것은 후안무치한 행동이다"며 맹비난했다.
또한 "2002년 7월 민선3기 순천시장에 취임한 조충훈 당시 시장은 비리로 중도사퇴한 민선 1,2기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며 2층 시장 집무실 복도를 뜯어내고 투명한 유리벽으로 시공한 사실이 있다"며 "그랬던 조충훈 시장은 유감스럽게도 유리벽 안에서 '뿌리깊은 박물관' 관계자로부터 쇼핑백에 담긴 뇌물을 받아 챙겼다는 사실에 순천시민들은 지금도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혁신과 통합은 "유리벽 '쇼쇼쇼'를 하지나 말던지, 밖에서도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유리벽 집무실에서 직원과 비서 눈을 피해서 뇌물을 챙겼으리라고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뇌물 행보를 걸어온 조충훈 후보는 스스로 후보직을 사퇴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로서 사퇴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낙선운동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다.
'혁통'은 조충훈 후보의 잦은 당적변경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퍼부었다.
'혁신과통합'은 더불어 "조 후보는 전두환 독재자의 정당인 민정당에서 시작해 신한국당, 한나라당으로 대다수 순천시민의 정서와는 동떨어지는 친일정당, 부자정당에 몸담아 온 사람이다"며 "200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간판으로는 당선이 어렵다며, 정당이념이 판이하게 다른 민주당에 입당해 시장에 당선됐던 출세지향형 사람이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설혹 조 후보가 구시대적인 선거전략으로 승리한들 본인은 명예가 회복된다고 하지만, 우리 순천시민의 명예는 누가 회복시켜 준단 말인가"라며 "당시 조 시장이 업자들한테서 검은돈을 받기 시작한 것은 취임 뒤 불과 6개월여 만으로 시민을 우습게 여기지 않고서야 어찌 취임 몇달만에 돈다발을 챙겼겠느냐"며 거듭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