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본부장 김수철)는 수목원에 임시 보존하고 있던 '히어리'와 '노각나무'를 4월 말 개통예정인 목포~광양간 고속도로변에 식재할 계획이다고 6일 밝혔다.
히어리는 지리산일대와 전남도 및 중부지방에서 자라는 낙엽 관목으로 4월에 화사한 노란꽃을 피우는 대표적 봄꽃 중의 하나이지만 무분별한 채취로 자생지에서 거의 볼 수 없는 멸종위기 Ⅱ급 식물이다.
특히 목포~광양간 고속도로에 복원되는 히어리는 2007년 순천~완주 고속도로 건설당시 발견되어 수목원에 현지외 보전하였던 것으로, 그 동안 까다로운 생육조건을 극복하고 증식해온 개체 중 734주를 현장에 복원하게 됐다
또 세계적으로 7종 밖에 없는 노각나무는 나무껍질이 오래 될수록 매끈하게 변화되는 모습이 마치 사슴의 뿔을 닮았다 하여 노각나무라 불리우게 된 나무로 우리나라 품종이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도로공사 수목원 관계자는 "식재 이후에도 생장․생육상태 등 현지 적응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고속도로변에 식재 범위를 넓혀 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수목원은 멸종위기 식물에 대한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인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