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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얘기 하다가 연인과 다툰 경험 있어

미혼남녀 절반 이상, 연인과 정치적 견해 차이 실감해

김경태 기자 기자  2012.04.06 09: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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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2년은 20년 만에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동시에 진행된다. 그 중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제 5일 앞으로 다가오며 정치권에서는 막판 표심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정치에 대면하는 미혼남녀들의 생각은 어떨까?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은 미혼남녀 348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의 정치적 소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미혼남녀의 74.5%가 연인 사이에 정치적 의견을 나눈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4%는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에 대해 지지를 호소한다고 밝혀 정치에 대한 소통이 적지 않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연인에 의해 정치적 견해 차이는 없는 것일까?

   
연인 사이 정치적 의견교환 그래프
‘연인과 정치 얘기를 하다 다툰 경험이 있는가’에 대해 질문한 결과 미혼남녀의 32.6%가 연인과지지 후보나 정당을 두고 다툰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다투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상했다고 답한 이들도 26.5%로 나타나 60%에 육박하는 숫자가 연인과의 정치적 견해 차이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닥스클럽 상담팀 전수향 팀장은 “정치적 성향은 결혼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은 아니지만, 다소 민감한 이슈임으로 교제에 방해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말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나는 꼼수다’와 같은 정치적 소통의 장이 각광을 받게 되는 것을 볼 때 미혼남녀들이 정치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것은 유행어를 얘기하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워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 팀장은 “본인의 정치적 의견을 강요하는 것은 오해와 다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현명하게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