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학생들이 뉴스를 볼 때는 취업 및 경제면을 가장 유심히 보는 반면, 정치면의 뉴스는 기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오는 7일 ‘신문의 날’을 앞두고 대학생 4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5월7일 '신문의 날'을 맞아 알바몬이 대학생들에게 뉴스 관심도를 조사했다. |
보다 많은 대학생들은 ‘주요 뉴스 또는 관심 분야 뉴스를 중심으로 골라서 보는 편’이 45.3%인 반면 ‘뉴스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6.3%, ‘뉴스라면 질색, 일부러 안본다’는 응답은 1.5%로 나타났다.
전과 비교해 뉴스를 읽거나 보는 빈도의 변화에 대해서는 알바몬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전에 비해 늘었다(53.3%)’고 응답했다. ‘전과 다름 없다’는 응답은 26.9%로 약 4분의 1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줄었다’는 응답은 14.0%에 그쳤다.
전보다 뉴스를 많이 읽는다고 답한 학생들은 ‘스마트폰, 인터넷 등 뉴스를 접할 기회 증가’가 35.5%로 신문보다는 전자기기를 더 보는 이유가 대표적이었다. 여기에 ‘취업준비를 위해’ 23.2%, ‘상식 및 교양을 쌓는 자아계발의 일환’ 22.7% 등의 목적으로 뉴스를 더 보려고 노력하는 것도 대학생들이 뉴스를 전보다 많이 접하게 된 이유로 꼽혔다. ‘4∙11 총선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대한 관심 증가’도 18.2%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반면 전보다 뉴스를 읽는 빈도가 줄었다고 답한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취업 준비, 학업 등으로 여유가 없어서’가 46.6%로 1위에 꼽혔다. 또 ‘읽으면 답답한 뉴스 투성이라서’ 25.9%, ‘뉴스 자체에 흥미나 재미가 없어서’ 15.5%, ‘뉴스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어서’ 10.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한편 대학생들의 관심 뉴스 및 기피 뉴스를 물은 결과 ‘정치’의 경우 관심독자 보다 기피독자가 많은 분야로 조사됐다.
우선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는 뉴스지면에 대해서는 ‘경제·취업·산업’이 52.8%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7.0%의 응답률을 얻은 ‘방송·연예’가 차지했으며, ‘사회’ 40.9%, ‘생활정보’ 34.9%, ‘문화·예술’ 30.5%로 5위권에 올랐다.
이어 ‘국제 정세·세계’와 ‘스포츠’가 가 각각 26.6%를 얻었으며, ‘속보’ 26.4%, ‘사설·칼럼’ 19.4%의 순으로 나타났다. 관심이 있다는 응답이 17.7%에 그친 ‘정치’는 대학생들에게 가장 관심을 얻지 못하고 있는 분야로 꼽혔다.
정치는 관심 뉴스 분야에서 꼴찌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기피하고 일부러 보지 않는 뉴스지면에서도 총 24.7%의 응답률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정치관련 뉴스에 대한 거부감은 남학생 보다 여학생이 7.6%p 두드러졌으며, 학년이 어릴수록 정치관련 뉴스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치면 뉴스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는 응답에 비해 ‘기피하고 일부러 보지 않는다’는 응답이 약 7%p가 더 많아 관심도보다 기피도가 더 높은 유일한 뉴스 분야로 꼽혔다.
이어 기피 뉴스 2위는 ‘스포츠’가 21.3%를 차지했으며 ‘사설·칼럼’ 17.2%, ‘국제 정세·세계’ 12.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