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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고용지표 개선에도 혼조 마감

유럽 재정 위험국 국채 상승 부담 여전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4.06 08: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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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 위험국 국채상승 부담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61포인트(0.11%) 하락한 1만3060.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88포인트(0.06%) 떨어진 1398.08에 거래를 종료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2.41포인트(0.4%) 상승한 3080.50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들의 강세가 지수 하락폭 회복을 견인한 가운데 애플이 또 다시 증권사들의 목표치 상향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630달러선 돌파에 성공했다.

미국 주요 지수는 스페인발 채무 위기가 계속해서 불거진 가운데,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는 상회했으나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한 덕에 장초반 낙폭을 완전히 만회하지는 못했다.

미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5만7000건을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6000건을 하회했다. 2008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미국의 기업 해고자 수도 10개월래 최저치를 보였다. 3월 미국 기업 해고자 수는 3만7800만명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26.8%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8.8% 감소했다.

이는 2월 대규모 해고가 있었던 소비재와 운송 부문에서 인력 감축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단, 정부 부문의 해고자 감소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고용 여건 개선이 일시적이라는 평가도 상존하고 있다.

프랑스는 국채 발행에 성공했으나 발행금리는 상승했다. 프랑스 정부는 84억4000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으나 발행금리는 올랐다.

10년물 국채 기준 평균 발행금리는 2.98%로 직전 발행금리는 2.91% 대비 상승했다. 전일 스페인 국채 발행금리 역시 직전 발행 대비 상승한 바 있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BOE는 지난 2009년 3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3년째 0.5%로 동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는 2월 500억파운드 증가 후 3250억파운드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지표 호조에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03선 회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84달러(1.8%) 상승한 103.31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