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무소속 최인기 후보와 지지자들. |
또, “호남권에서는 야권단일화를 하지 않기로 했음에도 단일화를 추진한 것은 민주당 공천이 잘 못된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단일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후보는 5일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을 발표하고 두 후보의 정치적 야합을 강력히 규탄했다.
그는 “전 후보가 선거운동기간 일주일을 남겨놓고 유권자의 동의도 없이 배 후보를 지지를 선언한 것은 상식 밖의 정치적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 후보도 아닌 최인기를 죽이기 위한 단일화는 민주개혁정권창출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다”며 “12월 정권창출을 위해서는 친 김대중 세력과 친 노무현 세력, 반 이명박 세력이 모두 모여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후보는 “최인기 죽이기에 수긍하는 나주, 화순 유권자는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잘못된 공천을 호도하고 합리화하기 위한 책략을 획책하는 것은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최 후보는 또, 배 후보 측에 대해 전 후보를 사퇴시킨 경위를 밝히라고 말하고, 전 후보에게는 지역 주민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갑작스레 사퇴한 배경을 고해성사하라고 요구했다.
최 후보는 “연말 정권창출을 위해 힘을 더해야 한다. 당선 후 민주당에 복귀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4일 민주통합당 배기운 후보와 통합진보당 전종덕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하며, 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6일 화순에서 대규모 지원유세에 나설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