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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확실히 대세'…전국 곳곳 중소형아파트 '붐'

1순위 마감 행진, 1~2인 가구 증가·신평면 개발·적은 자금부담 등 인기

최영식 기자 기자  2012.04.05 16: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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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의 81%를 차지했었던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 가구 증가와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금액으로 투자성이 뛰어난 장점 등이 있어 수요자가 중소형 가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단지와 동탄2신도시, 지방에서는 올해 9월부터 정부부처이전을 시작하는 세종시와 배후 수요가 확보되는 혁신도시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1순위로 마감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주택형은 총 109개로 이 중 90개 주택형이 중소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1순위 마감된 수도권의 21개 주택형 중 13개(61.9%)와 지방은 8개 중 77개(87.5%)가 중소형이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이 같은 결과는 △1~2인 가구 증가 △다양한 신평면 개발로 확장성 향상 △자금조달 용이 △대출 부담 감소 등의 장점 때문에 중소형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용85㎡이하 중소형은 지난해에도 전체 거래건수(90만6083건) 중 73만3249건으로 81%가 중소형에 몰렸었다. 이렇게 계속되는 중소형 물량의 인기에 주요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계속되는 중소형 인기에 건설사들도…

서울에서는 입지가 뛰어난 재개발, 재건축 물량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4월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에서는 총 1164가구 중 13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 중 중소형은 전용59㎡ 34가구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도심접근성이 뛰어나다. 소의초등·아현중·환일고·배문고 등 학군도 양호한 편이다.

5월 강남구 대치동에서는 삼성물산(000830)이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68가구 중 1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22가구 모두 전용85㎡ 이하 중소형이다. 서울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도곡역이 도보 5분 이내 거리로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9월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1구역에서는 총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012630)·대림산업(000210)·삼성물산·GS건설(006360)이 공동시공을 맡았으며, 전용85㎡이하 중소형은 487가구다. 동간 거리가 넓고 청계천 조망권이 확보돼 있고,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신도시에서는 동탄2신도시가 눈길을 끈다. 이 중 A-15블록과 A-22블록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로 경기 남부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6월 동탄2신도시 A-15블록에서는 우남건설이 총 1439가구를 모두 일반에 공급한다. 전체가 전용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GTX·KTX 복합환승센터인 동탄역이 단지 옆에 위치해 우수한 교통망을 갖고 있다.

같은 달 A-22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총 10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84㎡ 단일 구성으로 리베라CC가 인접해 골프장 조망권을 갖췄다. 인근에 초·중·고와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다.

4월 경기도에서는 4월에 군포당동2지구 A-2·B-1·S-1 등 3개 블록에서 전용85㎡ 이하 중소형 총 1156가구가 공급된다. 군포인터체인지가 인접해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47번 국도를 통해 서울외관순환도로와 1번 국도의 진입이 용이하다. 수리산과 안양베네스트CC 등 풍부한 녹지가 확보돼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방 혁신도시 물량도 인기

지방에서는 세종시에 관심이 집중된다. 5월 충남 세종시 1-4생활권 M1블록에서는 모아주택산업이 총 407가구를 모두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전용59㎡ 단일 구성이며, 방죽천이 가까워 조망권이 뛰어나다. 또, 세종시에 하나뿐인 대형 종합병원 부지가 인접해 있다.

8월 세종시 1-1생활권 M9블록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총 800가구를 공급한다. 전용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초·중·고가 가깝게 위치해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후수요가 충분히 확보되는 혁신도시 물량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5월 대구광역시 대구신서혁신도시 B-4블록에서는 LH가 총 35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74㎡ 162가구, 84㎡ 188가구다. 대구신서혁신도시는 인접한 경산·영천과 더불어 대구 동구 지역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으로 예비청약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6월 경남 진주시 경남혁신도시 A-1블록에서는 LH가 총 742가구를 내놓는다. 전용 75㎡가 166가구, 전용84㎡가 576가구로 이뤄져 있다. 경남혁신도시는 올해 말 기반시설 조성에 나서며 도심지 별 테마 근린공원도 조성돼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8월 전남 나주시에서는 광주전남혁신도시 B-2블록 624가구를 분양한다. 광주전남혁신도시 최초로 분양되는 물량이며 전용74㎡ 236가구, 전용84㎡ 388가구로 구성돼 있다. 광주전남혁신도시에는 현재 12개 기관이 청사 신축공사를 진행 중이며 인구 5만을 수용하는 행정복합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밖에 산업단지 수요가 풍부한 거제시, 양산시 등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5월 경남 거제시 사등면에서는 STX건설이 총 1030가구 중 3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모두 전용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소의 직원만 5만명이 넘을 정도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같은 달 양산시 물금읍에는 동원개발(013120)이 주상복합 총 564가구를 내놓는다. 전용84㎡ 단일구성으로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인근에 황산초등·성산초등·범어중이 위치해 학군이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