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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말미에 거래소는 또 낙하산 문제?

거래소 노조 "MB정부 퇴물관료 내려올까 우려"

정금철 기자 기자  2012.04.05 15: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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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가 또 다시 낙하산 인사문제로 신음할까?

5일 한국거래소 노동조합(위원장 김종수)은 거래소 임원 인사에서 정권 차원의 낙하산 인사 음모가 불거지고 있다며 내부인사 선임만이 노사 간 상생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거래소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4월 예정인 한국거래소 등기임원 인사를 앞두고 MB정권의 낙하산 음모가 또 다시 그 마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시장 최전방에서의 야전사령관만큼은 거래소 업무로 잔뼈가 굵고 거래소 산업에 정통한 거래소 전문가가 담당해야 한다"며 내부인사 등용을 촉구했다.

임기 만료로 본부장 교체가 예정된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을 비롯해 코스닥 및 파생상품시장 본부장 등 실질적 시장운영 적임자는 내부 인재가 자리에 올라야 한다는 것.

특히 노조는 "지난달 23일 거래소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본부장 등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 선임이 연기된 것은 정권의 요구 때문이었다"며 "퇴물 관료 및 정부 관계자의 낙하산 등용이 목적이었음이 밝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달 22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코스닥시장본부에 최홍식 본부장을, 경영지원본부장에는 진수형 본부장을 선임했으나 이달 26일 임기 만료인 이창호 유가증권본부장 자리는 특별한 인사를 논의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