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은행(086790) 김종준 행장이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고용 불안감 때문에 업무의 효율성이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 행장은 “고용기간이 2년인데 6개월 동안은 업무를 숙지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1년이 지난 후에는 고용해제 때문에 불안감으로 일에 집중할 수 없다”며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김종준 행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김종준 은행장의 모습. |
이와 함께 김 행장은 고졸 채용에도 관심을 보였다. 김 행장은 “증원 규모는 내부적으로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고졸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있어 배제할 필요가 없다. 고졸 채용의 문을 열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으로 인수된 외환은행과 관련해 김 행장은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다”라며 “직원들에게도 내부가 아니라 외부와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외환은행과 차별화하기보다 서로의 상품을 연구하고 보완해 동반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행장은 “시장과 고객에 충실한 은행을 만들겠다”며 “은행장으로서 권위의식을 버리고 공정한 인사를 약속했는데 고객과 직원들이 인정하는 최고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