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005490) 포항제철소에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CGL)이 신설됐다. 포항제철소는 이미 1977년 연산 10만톤 규모의 CGL설비를 갖췄었으나, 97년 중국 순덕으로 설비를 이설해 이번에 다시 CGL공장을 준공한 것이다.
이번에 준공된 CGL공장은 포스코가 자체개발한 친환경‧저원가 기술이 잘 융합돼 포스코 신기술 경쟁력을 여실히 보여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 공장은 자동차 등 내식성이 뛰어난 우수강판 생산이 가능해, 앞으로 포스코는 고부가 제품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이 공장의 한해 도금강판 생산량은 75만톤이다.
특히, 포스코는 도금 전 녹 제거를 위한 공정에서 염산 사용량을 50%로 줄여 환경오염물질 배출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준공하는 CGL은 ‘패러독스 경영’의 한 예”라며 “재질과 치수 특성이 우수한 연연속 열연제품의 장점과 독자적인 용융도금 제조 프로세스를 접목해 포스코 고유의 기술력을 확보함은 물론, 친환경 저원가 프로세스를 구현함으로써 수익성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