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2.04.05 14:20:15
[프라임경제] 국민연금공단은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임의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임의가입은 연금보험료 납부경험이 있으나 현재 소득활동을 하지 않고 연금을 받기 위한 최소가입기간 10년이 부족한 전업주부들이 주로 하고 있다. 임의가입자는 지난해 전년대비 8만명 이상 늘어났으며 올해 들어 증가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11년 임의가입 신규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연령대별로는 4~50대가 83.7%를 차지해 노후준비가 시급한 계층이 주로 가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에 따르면 성별로는 여성가입자가 신규가입자의 80.8%를 차지해 그간 노후준비에 취약했던 여성들의 노후준비에 국민연금이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가입이력을 분석해보면, 과거 국민연금을 납부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70% 이상으로 재가입을 통해 연금수급권을 취득하거나 연금액을 늘리기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임의가입자가 대폭 증가에 대해 노후준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에서 베이비부머나 경력단절 고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노후설계 상담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입의무가 없는 임의가입자 증가는 국민연금제도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지난한해 86만명이 신규로 연금보험료 납부를 신청하는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궁극적 목적은 보다 많은 가입자확보를 통해 고령화시대의 일차적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며 “신뢰제고와 임의가입자 증가가 상호작용해 전체 가입자 수 증가를 견인하는 현상은 매우 고무적”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