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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월동배추 10만통 1800원 판매

오는 11일까지 월동배추 가락시장 도매가 절반 수준인 1800원에 판매

전지현 기자 기자  2012.04.05 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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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마트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봄맞이 해남 월동배추 10만통을 1800원에 판매한다. 가락시장 도매가(4월 4일 기준) 대비 약 46% 싼 가격이다.

이마트는 2월 한파로 가격이 오르기 전 오름새를 미리 예측하고 사전 대량 매입을 통해 월동배추를 저렴하게 공급하게 됐다. 이는 이마트 기존가보다는 약 3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번에 준비한 물량 10만통은 한달간 판매 물량으로 행사를 위해 평소 판매 물량의 약 4~5배 가량을 준비했다.

최근 배추 월동배추 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가락시장 도매가 기준 1월 855원에서 2월 1020원, 3월 2365원, 4월 3376원으로 각각 13%, 56%, 30%로 두 달 새 세배로 뛰었다(각 4일 기준). 이에 따라 작년 초 배추값이 한 때 5000원대에 이르렀던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량이 많았던 작년 가을배추에 비해 올 월동배추는 기상 악화로 속이 얼고 잎이 죽는 등 피해농가가 속출해 전반적으로 유통량이 줄어들었다. 폐기 물량 증가에 따라 산지 출하량도 줄었다.

3~4월에 출하되는 월동배추는 연중 배추 맛이 가장 좋다. 특히 해남 월동배추는 찬바람 속에서 겨울 해풍을 꼿꼿이 견뎌내고 자라 맛이 꽉 찬 것으로 알려졌다. 속이 노랗고 고소한 맛이 적절히 들어 김치, 쌈류에 좋다.

이마트 장희성 채소바이어는 “배추 가격이 네 달 째 상승하며 3배 이상 폭등하는 등 배추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이 우려되는 가운데 사전 예측과 대량 매입으로 1년 중 가장 맛있는 배추를 도매가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선보이게 됐다”며“소비자들이 물기가 적고 속이 꽉찬 해남 월동배추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