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선거일(4월11일) 6일 전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됨에 따라 격전지로 분류되는 전남 순천·곡성 선거구의 최근 후보간 지지율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순천·곡성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지역은 3명이 출마한 가운데 현역 김선동 후보(통합진보당)와 순천시장을 중도사퇴하고 국회의원직에 도전한 노관규 후보(민주통합당) 간의 초박빙 격전지이다. 곡성출신 새누리당 정채하 후보 지지세는 미약하다.
이 지역은 작년 4.27 보선 때 '야권연대' 호남 첫 시험지역이라는 특수성에다, 선거구 획정변화로 곡성이 순천과 묶여 곡성군민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장 최근자료인 4일 밤 방송3사(KBS.MBC.SBS)가 발표한 공동여론조사 결과 순천곡성의 경우 김선동 후보가 36.9%로 노관규 후보(34.6%)보다 2.3%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몇차례 여론조사에서는 노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김선동 후보가 뒤집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코리아리서치, 미디어리서치, TNS가 지난 1,2일 순천.곡성 19살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실시했으며,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같은날 전남일보 조사에서는 노관규 45.7%, 김선동 39.4%로 오차범위인 ±3.1%p를 벗어난 6.3%p 차이로 노 후보가 앞섰다고 조간에 보도했다. 두 후보는 순천에서는 지지도가 비슷했으나, 농촌지역인 곡성에서는 노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전남일보 여론조사는 한백리서치가 지난 1,2일 이틀동안 광주ㆍ전남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부 추출방식과 임의방식(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이에 앞서 지난 3일자 중앙일보 보도에서는 노관규 34.6%, 김선동 34.0%로 0.6%p의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집전화 RDD와 휴대전화 패널 결합 방식으로 진행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p이다.
한편 공직선거법에는 총선일 6일 전인 5일부터 투표일까지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고 있으나, 이전에 실시됐던 여론조사 결과의 경우 5일 이후라 해도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반드시 조사 기간을 명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