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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코오롱, 캠브리지 인수

남성복 시장 빅3 부상

김소연 기자 기자  2007.01.08 15: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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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FnC코오롱(대표 제환석)은  8일 남성복 캠브리지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조건은 640억원에 캠브리지 주식 51.94%를 매입하는 조건으로 . Fnc코오롱은 향후 2개월간 정밀 실사과정을 거쳐 3월초까지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Fnc코오롱은 이번 캠브리지 인수를 통해  코오롱패션과 함께 패션 패션업계 1위 도약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2006년 3사 합계 추정매출액이 약 7,950억원 (Fnc코오롱 약 4,500억원, 코오롱패션 약 2,000억원, 캠브리지 약 1,450억원 추정)으로  2007년에는 9,000 억원이 목표로  이랜드그룹, 제일모직에 이어 3번째의 패션 대기업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코오롱은 이에따라 2010년에는 1조 5,000억원이라는 그룹 패션사업부문의 비전 달성을 현실화한다는 전략이다,.

 ◆ 캠브리지 인수로  패션사업부문 총 부채비율 오히려 감소

한편 이번 캠브리지의 인수자금은 FnC코오롱의 내부 잉여자금과 외부자금 조달을 통해 마련됐다고 코오롱측은 밝혔다.

코오롱측은 캠브리지가  무차입 경영으로 부채비율 22%대를 유지하는등  탄탄한 재무구조의  뒷받침으로 이번 투자로 인해  FnC코오롱, 코오롱패션, 캠브리지 3사를 포함한 코오롱 패션사업부문의 총 부채비율은 오히려 줄어들어 재무적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FnC코오롱 경영기획PU 오원선 상무는 “캠브리지가 우수한 기술력 및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어 미흡했던 남성정장 부문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 실행이 가능해 졌다”며 “코오롱의 자금력 및 경영 노하우는 양사의 성장을 가속화 시킬 것이며, 생산, 유통, 물류 등에서 시너지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캠브리지 독자경영 & 현 체제 유지

 FnC코오롱은 캠브리지 인수 후  대표이사와 일부 경영진 등 소수 인력만을 선임하고, 독자 경영을 유지해  브랜드의 장점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또 브랜드 매니저 등 실무진은 패션부문의 인력 강화를 위해 고용 승계해  인수 후에도 현재의 조직을 유지하고 캠브리지 브랜드의 차별화 및 지속적인 유통 전개를 통한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오상무는 “캠브리지 인력의 우수성을 인정, 기존 인력을 유지하며, 급여 및 복리후생 수준도 단계적인 절차를 거쳐 점진적으로 FnC코오롱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캠브리지의 장인정신과 브랜드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명, 로고, 본사 사옥, 인력, 협력업체 등 B.I와 관련된 사항도 현재 체제를 유지해 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캠브리지의  고배당 정책도 계속 유지하며 향후  경쟁사 보다 더높은 고배당 정책 기조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   남성복  멀티(Multi)브랜드로 유지

 코오롱은 이번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갖추었다고  보고 멀티(Multi) 브랜드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

이중 캠브리지는 보수적인 기존의 고객을 유지하며,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맨스타는 젊고 트랜디(Trendy)한 남성고객의 새로운 수요를 포착해 각자의 브랜드 차별성을 확실히 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여성복 중심으로 진행돼왔던 패션산업의 화두가 점차 남성복으로 넘어오고 있어  이번인수가 남성복 시장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코오롱은 보고 있다.

실제로 2006년 신사복 시장규모는 성장세로 돌아 선데다. 남성복 중심인 코오롱패션도 전년대비 27% 이상의 매출 신장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향후 캠브리지를 FnC코오롱 혹은 코오롱패션과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 코오롱측의  계획이다ㅣ단, 캠브리지의 중국 생산공장은 코오롱의 중국판매법인과 연계해 중국 내 생산기지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1966년 6월 삼풍섬유공업으로 출발한 캠브리지는 1995년 ㈜캠브리지로 상호를 변경한 이래 남성복(정장) 부문을 전문으로 한 패션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제일모직, LG, 코오롱패션 등과 함께 남성복 빅 4로 자리잡고 있다.

코오롱은 캠브리지 인수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남성복 정장부문 사업을 강화하여 제일모직, LG패션과 함께 남성복 시장을 삼각구도로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FNC코오롱이 입주해있는 코오롱 타워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