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11월보다 4.1p 하락한 78.7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연속 지속된 지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이는 대형업체의 체감경기가 11월보다 10.0p 하락한 90.0을 기록했고, 중견업체도 전월 대비 6.7p 하락한 85.0을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업체는 전월 대비 5.7p 상승한 58.3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지수 자체는 가장 낮아
체감경기 양극화는 여전히 심각한 상태였다.
건산연은 “전체적으로 볼 때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 못 미쳐 건설업계의 체감경기는 아직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물량지수도 전월보다 5.0p 하락해 지난 3개월간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대·중소 및 서울·지방업체간 공사물량지수의 양극화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실사지수와 마찬가지로 대형업체 및 중견업체가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업체는 전월보다 1.7p 상승한 54.3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지수 자체는 가장 낮아 공사물량지수의 양극화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종별로는 토목·주택·비주택 물량지수가 각각 80.3, 83.0, 83.8을 기록했는데, 토목물량지수가 전월 전망치인 101.4와 격차가 벌어져 연말 공공발주 토목물량이 업체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금관련 지수는 전월보다 8.9p 하락한 93.3을 기록했으며, 공사대금수금지수도 전월에 비해 3.1p 하락한 83.2를 기록했다. 인력 및 자재수급지수 역시 각각 114.5, 110.2를 기록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