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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지지율 낮은 후보 민심왜곡 주장

전남 해남.진도.완도 민병록 후보 주장 vs 말도 안되는 소리 일축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4.04 15: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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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4.11총선을 앞두고 전남 해남.진도.완도에 출마한 무소속 후보가 최근 발표된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에 대해 민심왜곡을 주장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해당 후보는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해당 언론사들은 “말도 안되는 주장이다"고 일축하며, 공정한 방법을 제시하라고 해당 후보를 압박했다.

이 지역에 출마한 민병록 후보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많은 후보들 중 맨 끝번이라는 불합리함, 민심을 왜곡하는 여론조사의 한계'라는 글을 통해 "후보자가 6명이나 출마한 상황에서 6번째라는 불합리함이 있고, 연일 여러 곳에서 진행된 여론조사는 유권자로부터 외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질문으로부터 답을 선택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응답률이 떨어지고, 맨끝까지 들으려 하지 않고 대충 선택하는 결과로 객관성이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민 후보는 이 같은 주장과 함께 “각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역순으로 한번이라도 조사한 적이 있는가?”반문 한 뒤 “현장에서 느끼는 지지의사와 발표된 여론조사 수치가 너무나 큰 차이를 느끼게 한다”며 “객관성이 떨어지고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여론조사 수치는 어떤 이유로도 활용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해당 언론사들은 '공정한 방법을 제시해 달라'며, 반발하고 있다.

해남신문 관계자는 “기호를 배정받는 순간 번호로 인한 불이익은 스스로가 감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우리신문 관계자 역시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밝혔고, 땅끝해남신문 관계자도 “번호가 늦어서 불이익으 받았다면 1번의 지지도가 가장 높게 나와야 한다는 논리다"면서 "일고의 가치가 없는 주장이다"고 일축했다.

한편, 지난 3월30일 발표한 해남신문 여론조사 결과 민주통합당 김영록 후보 43.3%, 무소속 윤재갑 후보 18.7%, 무소속 민병록 후보 10.4% 등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날 발표한 해남우리신문과 예향진도신문 공동 여론조사에서는 김영록 후보 38.6%, 윤재갑 후보 10.2%, 민병록 후보 3.6%를 기록했다.

4일 발표한 땅끝해남신문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김영록 후보 46.5%, 윤재갑 후보 18.9%, 민병록 후보 10.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