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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와 비교 말라" 모스버거 '자신만만 출사표'

일본 수제버거 1위 브랜드 한국시장 공략 본격화

조민경 기자 기자  2012.04.04 15: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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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일본 내 수제버거 1위 브랜드 ‘모스(MOS)버거’가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모스버거 코리아는 4일 모스버거 강남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버거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모스버거 코리아는 올해 총 5개 매장을 오픈하고 10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또, 5년 내 50개 매장을 운영해 국내 버거시장에 안착할 방침이다.

모스버거 코리아 백기웅 대표는 “모스버거는 이미 일본 내에서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브랜드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일본 여행객과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28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푸드코트 내 오픈한 모스버거 국내 1호점의 인기는 향후 모스버거의 국내사업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일본 모스버거 본사 사쿠라다 아츠시 사장은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장은 당초 예상했던 수치를 2배 이상 뛰어넘는 고객들이 매일 방문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며 “강남 본점뿐 아니라 앞으로 한국 내 오픈할 매장들도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스버거가 강남 본점을 오픈하고 국내 버거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은 모스버거 코리아 백기웅 대표(왼쪽 두번째), 모스버거 본사 사쿠라다 아츠시 사장(왼쪽 세번째), 모스버거 코리아 고재홍 공동대표(왼쪽 네번째).
모스버거는 신선한 식재료와 직접 개발한 소스를 사용한 차별화된 버거로 국내 버거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모스버거는 대표메뉴인 ‘모스버거’를 비롯해 간장과 된장 소스를 사용한 ‘데리야키 버거’, 빵 대신 쌀을 이용한 ‘라이스버거’ 등 22가지 버거를 주문 즉시 조리해 선보인다. 가격은 단품을 기준으로 기존 수제버거 브랜드보다 저렴하고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준인 3000~4000원대다.  

수제버거, 프리미엄버거를 지향하지만 가격대는 저렴한 것이 모스버거의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모스버거가 기존 수제버거 브랜드와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비교를 거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백기웅 대표는 “모스버거는 크라제버거 같은 수제버거 브랜드와 맥도날드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 기본 버거 브랜드들과는 다르다. 이들 브랜드와 비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백 대표는 “모스버거는 엄선한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주문 이후 즉시 조리를 시작하는 애프터 오더 시스템과 직원이 직접 테이블까지 서빙해주는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가 지금까지 모스버거가 성장해온 배경이며 앞으로도 ‘정성과 진심을 담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모스버거의 경영철학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모스버거는 우선 국내 100호점 매장까지는 품질유지를 위해 직영점 운영만을 고집한다.

모스버거 코리아 고재홍 공동대표는 “매출을 높이는 것보다 안정적인 품질이 더 중요하다고판단해 우선 100호점까지는 직영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며 “이후에는 국내 시장상황에 따라 가맹(프랜차이즈)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대표는 “현재 국내시장 상황으로는 400~500호점까지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일본 본사와 협의를 진행해 가맹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스버거는 일본 버거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수제버거 1위 브랜드에 올라있다. 한국뿐 아니라 싱가폴과 호주, 대만, 인도네시아 등 7개 나라에서 합작투자사를 설립, 올해 2월 기준 8개국에 170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