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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경찰, 대기업 취업 사기 피의자 검거

장철호 기자 기자  2012.04.04 14: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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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지방경찰청은 최근 심각한 경제난과 청년 취업난에 편승해 대기업 조선소에 채용해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편취한 피의자 J씨(남.36)를 사기 혐의로 검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4일 전남 경찰에 따르면 일정한 직업이 없는 J씨는 지난 2010년 1월18일 친구인 A씨(남.33)에게 전북 군산 모 중공업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시켜 준다는 명목으로 3천만원을 수수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11월까지 약 2년여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피해자 13명에게 총 4억6,7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수사 결과, J씨는 해당 중공업 사원 점퍼를 입고 다니면서 위 중공업 정규직 사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해 자신이 인사부서의 인맥을 통해 4,000만원을 쓰고 입사했다고 속이고, 가로챈 돈을 자신의 유흥비와 인터넷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피해자들은 J씨의 대기업의 정규직 사원으로 취직이 된다는 말을 믿고 수천만원의 돈을 건넸을 뿐만 아니라, ‘고용보험 등이 문제될 수 있으니 다니고 있는 직장이 있으면 안 된다’는 J씨의 말을 믿고 당시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