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KTX 여승무원들이 1월8일 오전 10시30분 노동부를 방문해 이상수 장관에게 공개서한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여승무원들은 “이상수 장관이 1월5일 CBS와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KTX 승무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 KTX 승무원과 철도공사를 만나 담판지을 것’이라고 밝힌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승무원들은 “이 장관의 언급이 여승무원들을 고립시키기 위한 의도”라며 “이 장관이 작년 말 중앙일보 기고문에서 ‘KTX 여승무원들이 KTX 관광레저에 가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밝힌 것은 노동부 장관이 끝까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기만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승무원들은 “작년 9월말 불법파견 재조사 진정에서 적법도급판정으로 짓밟힌 뼈아픈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며, “‘KTX 승무원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밝혔던 노동부 장관이 적법도급으로 판정한 뒤 ‘양심을 걸고 불법파견임을 확신한다’고 강변했던 이상수 장관이 지금 와서 무슨 해결책을 제시하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여승무원들은 “이 장관이 또다시 KTX 여승무원들의 고통스러운 투쟁에 철도공사의 편을 들어 또다른 십자가를 지우려 한다는 의혹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KTX 여승무원들을 교묘하게 우롱하지”말고, “외주위탁에 시달리는 철도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이미 해고되어 KTX 여승무원의 전철을 밟고 있는 새마을호 승무원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노동행정을 지도”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