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실적이 호전된 코스피 기업의 주가는 상승한 반면 실적 악화 기업의 주가는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박승복)가 공동 배포한 '12월 결산 유가증권법인 2011년 실적과 주가 등락 분석'에 따르면 2011사업년도 실적호전법인은 주가 상승과 시장대비 수익률도 초과 상승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이 늘어난 461개사의 주가는 평균 14.26%, 영업이익이 증가한 250개사의 주가는 평균 24.46% 상승했고 같은 기간 순이익이 증가한 228개 기업도 평균 25.74% 주가가 올랐다.
또한 같은 기간 -1.06% 하락한 KOSPI 등락률과 비교할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각각 15.32%p, 25.52%p, 순이익으로는 26.80%p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개별 기업별로 매출액 증가율 상위법인 중 주가상승률이 높은 기업은 키스톤글로벌과 글로스텍, 자화전자 등으로 각각 350.2%p, 137.67%p, 78.45%p 주가가 올랐다.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법인 기준으로는 영진약품과 태평양물산이 각각 137.03%p, 67.37%p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며 이 부문 1, 2위에 올랐고 순이익 증가율 상위법인에서는 자화전자(78.45%p)와 동아에스텍(23.33%p)등이 가장 높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전년도 실적악화법인의 주가는 실적호전법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137곳의 주가는 평균 -4.80%(-3.74%p), 영업이익이 줄어든 348곳의 주가는 평균 -0.57% (+0.49%p) 하락했다. 반면 순이익 감소한 370개 기업은 주가가 평균 0.12%(+1.18%p) 상승했다.
거래소 경영지원본부 조병인 홍보1팀장은 "2011년 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실적호전법인의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은 순이익, 영업이익, 매출액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코스피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12월 결산법인 총 668개사 중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가 가능한 법인 598개사(개별·별도 결산실적 기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라 결산기변경,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분석항목 일부 미기재 및 사업보고서 미제출, 신규상장 등의 사유로 주가등락률 비교가 불가능한 종목 일부는 제외됐으며 주가등락률은 지난해 1월3일(기준가)부터 이달 2일(보통주 수정주가 기준)까지 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