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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양적완화 실망감에 하락 마감

스페인 정부부채 34년래 '최대'…적자 5.3% 수준으로 줄여야

이정하 기자 기자  2012.04.04 09: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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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스페인 국가 부채 우려로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양적완화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하락했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94포인트(0.49%) 하락한 1만3199.55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73포인트(0.4%) 떨어진 1413.3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6.13포인트(0.2%) 빠진 3113.57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정부부채가 34년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는 냉각됐다. 스페인 2012년 예산안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을 79.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8.5% 대비 11.3% 상승한 수치로 1978년 이래 최대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올해 재정 적자를 전년 8.5%보다 훨씬 적은 GDP의 5.3% 수준으로 줄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며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Fed의 몇몇 위원들이 3월 FOMC에서 현재 상황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2월 공장주문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의 2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1.4% 상승했으나 시장 예상치 1.5%에는 미치지 못했다.

애플이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 움직임에 따라 전고점을 경신하며 기술주들의 상승세를 견인했고, 자동차 판매가 견조하다는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저가 매수세가 장 막판 유입되며 하락폭 축소했다.

한편, 신규주문과 반도체 매출이 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경기 둔화 우려감까지 겹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 이상 하락했다. 5월물 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2달러(-1.16%) 하락한 104.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